'보이즈 2 플래닛', 웨이크원 논란 속 순위 변동

김건우·강우진 분량 축소, 유메키 반전 성장… Mnet '보이즈 2 플래닛' 2회 집중 분석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7-25 08:43:49

(사진 = Mnet '보이즈 2 플래닛')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Mnet '보이즈 2 플래닛'의 실시간 문자 투표 순위가 공개된 가운데, 김건우와 강우진 연습생의 방송 분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점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두 연습생은 방송 초반 '개인 연습생'으로 소개되었으나, 실제로는 웨이크원 소속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 기만'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2회에서는 실시간 문자 투표 순위가 발표되었다. 이상원이 1위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이리오가 2위, 유강민이 3위, 최립우가 4위를 차지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강우진은 20계단이나 상승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쉬칭위 역시 14계단 상승하여 TOP10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K플래닛 센터로 주목받았던 김건우는 지난주 대비 2계단 하락한 9위에 머물렀다.

 

웨이크원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22일 "소속이 맞다"고 인정하며 "협의 끝에 연습생 계약을 종료했다"고 공식 사과했다. 일각에서는 강우진의 순위 급상승에 대해 "논란 이전, 방송 분량과 연출 덕분에 대중의 호감도를 높인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회 방송에서는 논란을 의식한 듯, 두 연습생의 분량이 대폭 축소되어 순위 변동에 대한 시청자들의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

 

(사진 = Mnet '보이즈 2 플래닛')

 

이날 방송에서는 시그널송 '올라(OLA)'의 킬링파트 주인공 선정 과정도 공개되었다. 정현준, 유강민, 김건우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연습생들의 투표로 김건우가 킬링파트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건우는 "진짜로 얼떨떨했고, 너무 기뻤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센터 파트를 맡은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김건우의 등장 분량은 극히 제한적이어서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편집을 최소화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댄서 출신 유메키의 반전 성장 스토리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원밀리언 소속 댄서이자 '스트릿 맨 파이터' 출연 경력이 있는 그는 "백업 댄서가 아닌 주인공으로 무대에 서고 싶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첫 시그널송 테스트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보컬 실력 부족으로 1 스타를 받았다. 

 

당시 보컬 마스터 임한별은 "보컬은 노스타 수준"이라며 혹평했고, 유메키는 "자존심이 너무 상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보컬 실력을 향상시켜 최종 시그널송 테스트에서 올스타를 받으며 극적인 반전을 이루어냈다. 임한별은 "보컬 성장 폭이 가장 큰 참가자"라며 유메키를 극찬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