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09-16 11:17:55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도요타자동차는 이동식 점포와 셔틀버스 용도로 활용 가능한 전기차 'e-Palette(이팔레트)'의 상용 판매를 시작한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6일 전했다.
현재는 수동 운전이 필요하지만, 2027년까지 특정 조건에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4' 기술 탑재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도요타 아키오 회장은 이날 도쿄 고토구에 새로 개업하는 'TOYOTA ARENA TOKYO(도요타 아레나 도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10월 3일 개업 예정인 이 시설과 주변 지역에서 e-Palette를 우선 도입할 계획이다.
도요타 회장은 "오다이바를 활성화시키는 모빌리티가 필요하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되, 미래에는 자율주행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e-Palette는 길이 2.86m, 폭 1.78m, 높이 2.13m의 넓은 차실과 대형 유리창을 통한 개방감이 특징이다.
셔틀버스나 이동식 키친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조사 희망 판매가격은 2900만 엔부터 시작되며, 도요타가 직접 주문을 받는다.
도쿄 임해부도심 지역에는 도요타 아레나 도쿄 외에도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들의 개업이 예정되어 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기념식에서 "회유성 향상이 중요하다"며 "차세대 모빌리티 운행에 도요타 그룹과 연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2018년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 'CES'에서 e-Palette 구상을 처음 공개했다.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서는 선수촌 내 선수 이동 수단으로 활용됐지만, 당시 접촉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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