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11-20 08:51:41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내각부가 19일 발표한 산업연관표 기반 GDP 기준 개정안에 따르면, 2020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잠정치 기준 554.1조엔으로 현재 공표치보다 14.4조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0일 전했다.
소프트웨어 투자와 부동산 중개 등 서비스 영역의 실태가 보다 정확히 반영되면서 GDP가 대폭 상향된 것이다.
GDP는 자국내에서 창출된 부가가치 총액으로 국가 경제력의 핵심 지표다. 각 산업 간 재화·서비스 거래 구조를 정리한 산업연관표가 GDP 산출의 근간이 된다.
이번 개정은 2020년 산업연관표 확정을 반영한 것으로, 기존 2015년 기준에서 5년 만의 업데이트다.
일본내각부는 12월 8일 발표되는 2025년 7~9월기 GDP 개정치부터 새 기준을 적용해 기존 통계를 순차적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GDP 상향의 핵심 요인은 민간 설비투자(10.1조엔 증가)였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조사의 대상 기업이 대폭 확대되면서, 기존 발표치가 실제보다 크게 과소 계상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 역시 조사 범위가 넓어지며 통계가 현실을 반영하게 되어, GDP가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개인소비는 1.5조엔 상향됐다. 총무성의 주택·토지 통계를 기반으로 민간 임대료 실태를 반영한 결과, 임대료 상승 흐름이 GDP에 반영되지 않았던 부분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