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이제약(4519 JP), 리바운드 방지 비만치료제 개발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1-26 09:34:01

(사진=주가이제약)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주가이제약이 체중 감량 후 리바운드를 방지하는 새로운 비만치료제를 2028년 승인 신청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6일 전했다.


이 약물은 체중 감소 과정에서도 신체의 에너지 소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으로, 치료 종료 후 체중 재증가를 억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승인 신청 예정인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은 'GYM329'로, 바이오의약품 계열에 속한다. 이 약물은 근육을 위축시키는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해 근육량을 유지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근력 감소를 방지함으로써 생명 유지에 필요한 기초대사량이 유지되어, 약물 투여 중단 후에도 체중 재증가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가이제약은 설명했다.

이 신약은 호르몬 작용을 모방해 체중 감소를 촉진하는 기존 비만치료제와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주가이제약은 모회사인 스위스 로슈와 함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기존 약물만 사용하는 환자군과 비교해 체중 및 근육량 변화를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비만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약물들은 혈당 조절이나 식욕 억제를 통해 체중을 10%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인다. 

 

대표적으로 덴마크 노보노르디스크가 2021년 미국에서 출시한 '위고비'와 미국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가 있다. 두 회사는 전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며 시장 점유율 경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이러한 1세대 비만치료제들은 부작용으로 근육량 감소와 체력 저하를 유발하거나, 대부분 주사 투여가 필요해 사용 편의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에 따라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높은 약물이나 복용이 간편한 경구용 약물 등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이 국내외에서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노보노르디스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경구용 비만치료제 승인을 획득했을 때 해당 회사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식욕 억제 호르몬을 보충하는 신약들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일라이 릴리는 3가지 호르몬 작용을 모방해 높은 체중 감소 효과를 목표로 하는 신약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경구용 약물인 '오르홀리글립론'도 개발 중이며, 현재 FDA에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데이비드 릭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지난 1월 "2026년 2분기 중 승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가이제약이 이 화합물 연구에 참여하고 있어, 승인 및 출시 시 일정 수익을 얻을 예정이다.

미국 리제네론은 근육량을 유지하는 방식의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미국 화이자는 신약 후보를 보유한 바이오 스타트업을 약 100억 달러(약 1조5000억 엔)에 인수했다. 

 

미국 암젠은 기존 약물보다 투여 빈도가 적어 월 1회 주사로 체중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리서치가 지난해 5월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94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경구용 약물이 2030년까지 비만치료제 시장 매출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선발주자인 노보노르디스크의 비만치료제는 2026년 일부 국가에서 특허가 만료되며, 2030년 전후로 후발 약물들의 시장 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비만치료제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규모와 국적을 초월한 다수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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