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필리핀 방산 협의...자위대 아부쿠마형 호위함 수출 합의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6-01 09:59:0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코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필리핀 테오도로 국방상은 지난 31일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갖고, 해상자위대의 아부쿠마형 호위함을 신속히 수출하는 방향에 큰 틀에서 합의했다. 양측은 지난 5일 마닐라 회담 이후 의견을 이어왔으며, TC90 연습기 1대도 2027회계연도 내 수출을 목표로 정했다. 코이즈미 방위상은 회담 뒤 기자단에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일 전했다.


필리핀은 보유 함선의 90%가 경계·감시용으로, 전투 능력 강화가 과제로 꼽힌다. 필리핀 측은 잠수함이나 함선에 어뢰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아부쿠마형 호위함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의는 단순한 장비 이전을 넘어 필리핀 해군의 전력 보강과 운용 방식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구단선’을 근거로 관할권을 주장하고, 중국 해경국 함선이 필리핀 선박의 항해를 방해한 사례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과 필리핀은 수출 계약 체결을 위해 실무 협의를 이어가며 세부 조건을 정리할 예정이다. 해상자위대에서 비해군으로의 교육훈련과 호위함 관리 방식도 협의 대상에 포함된다.

코이즈미 방위상과 테오도로 국방상은 육상자위대의 88식 지대함 유도탄 수출 가능성도 논의하기로 했다. 해당 미사일은 미·일이 4~5월 공동 주최한 대규모 합동연습 ‘발리카탄’에서 육상자가 사격 훈련에 사용한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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