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반테스트(6857 JP), AI 반도체 호조로 순이익 2배 급증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1-29 09:26:47

(사진=ADVANTEST)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 어드반테스트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검사장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전했다.


어드반테스트는 2026년 3월기 연결 순이익(국제회계기준)을 3285억 엔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 대비 2배 수준이며, 기존 전망치보다 535억 엔 상향 조정된 수치다. 시장 예상치(2838억 엔)도 크게 웃돌았다.

이번 실적 상향 조정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조 700억 엔, 영업이익은 99% 늘어난 4540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기존 전망보다 1200억 엔, 800억 엔씩 상승했다.

AI용 제품의 높은 부가가치 덕분에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2%로 전기보다 약 13포인트 상승했다. 예상 환율은 달러당 146엔으로, 2025년 10월 시점보다 3엔 약세로 재조정됐다. 1엔의 엔화 약세는 연간 영업이익을 32억 엔 끌어올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결산 발표 직후 사설거래시스템(PTS)에서 어드반테스트 주가는 28일 도쿄증권거래소 종가 대비 약 15%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글라스 라피바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날 결산 설명회에서 "2026년 동안 AI 관련 분야가 주도하고 있으며,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7년 3월 기간 중 중기 경영계획 목표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글로벌 주요 기술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증설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어드반테스트의 검사장비 사업에 순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주력 테스트시스템 사업 매출액은 전기 대비 42% 증가한 9670억 엔을 예상한다. 기존 전망보다 1200억 엔 상승한 수치다. 특히 여러 기능을 하나의 칩에 집약한 시스템온칩(SoC)용 제품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SoC용 매출은 7220억 엔으로 64% 증가할 전망이다.

메모리용 매출은 7% 증가한 1690억 엔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3% 감소 전망과 달리 급격한 증가세로 전환됐다. AI 서버의 데이터 처리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급이 압박받으면서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증산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날 발표된 2025년 4~12월기 연결결산에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8005억 엔, 순이익은 2배인 2485억 엔을 기록했다. 회사는 또한 2월 6일 발행주식 총수의 4.46%에 해당하는 3414만 1256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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