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엔터(UBI.FR) 구조조정 전환기, 분기 실적 예상치 충족 전망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7-23 11:09:35

(출처=UBISOFT)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프랑스 게임 기업인 유비소프트엔터(UBI.FR)의 분기 실적이 가이던스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유비소프트엔터의 1분기 실적이 가이던스를 충족하거나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Assassin’s Creed Shadows의 추가 매출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해당 타이틀은 프로모션 활동, 게임 업데이트, 그리고 4분기 말 출시로 인해 수요의 상당 부분이 1분기로 이월되었다.

 

유비소프트엔터는 많은 프랜차이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와 파산 리스크를 해소할 투자 유치도 예정되어 있다.

 

클라우드 게임 시장 확대 가운데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거래(Deal) 체결도 긍정적이다.

 

다만 최근의 실행력, 향후 출시 일정에 대한 불명확성, 그리고 텐센트 투자로 인해 주주가 얻게 될 이익에 대한 의문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유비소프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Christophe Derennes와 Charlie Guillemot을 새 자회사의 공동 CEO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인사이더 게이밍(Insider Gaming)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자회사는 '크리에이티브 하우스' 구조를 채택할 것이며 텐센트와의 협업은 최고 수준의 컨설팅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텐센트는 해당 자회사를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직 개편의 목표는 각 개발팀에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하고 책임감을 높이는 데 있다. 

 

유비소프트엔터가 인사이더 게이밍 보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가능성 자체를 긍정적이란 평가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는 유비소프트엔터가 빠르게 정상 궤도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며 " 더불어 넷플릭스가 Assassin’s Creed 실사 TV 시리즈 제작을 승인한 것은 유비소프트엔터의 자사 IP 확장 및 실행력 개선 노력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비소프트엔터는 아직 신작 라인업이 부실한 상황이지만, 2025년 하반기 이후 또는 2026년부터는 구조 조정의 진척에 따라 출시 일정 관련 발표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유비소프트는 FY28 컨센서스 EBIT 기준 약 3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역사적 최저 멀티플 레벨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의 리스크-보상 비율은 매력적인 구간이라는 의견이다.

 

박승진 연구원은 "2026년이 유비소프트엔터의 재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Anno 117이 유일하게 확정된 신작이며, 이외에는 일부 모바일 게임의 출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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