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출마한 조국, ‘과감한 혁신’으로 신뢰·강소정당 비전 제시

이형진 기자

magicbullet@alphabiz.co.kr | 2025-11-11 08:42:0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과감한 혁신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의 조국을 과거로 남기고 새로운 조국으로 국민과 다시 시작하겠다"며 당을 "개혁과 민생, 선거에 강한 '이기는 강소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위원장은 '혁신의 대항해 시대'를 열겠다며 거대 양당 독점 정치 종식, 검찰 및 사법개혁 완수, 차별금지법 도입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 계획에 대해서는 "당 후보들이 모두 결정된 후 가장 마지막에 결정할 것"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제가 손오공이면 좋겠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다양한 지역에서의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개인 거취보다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 8월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조 전 위원장은 당내 성비위 사건으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왔으며, 오는 23일 신임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지난 6일 직책을 사퇴했다.

조 전 위원장의 당대표 선출이 유력한 가운데, 당 지지율 제고와 지방선거 성과 창출이라는 과제가 남아있다.

현재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 초중반에서 답보 상태이며, 개혁신당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는 당대표 취임 즉시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하고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아 전국 기초의원 선거구에 '정치적 메기'가 될 후보를 한 명씩 진출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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