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6-21 08:44:52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현대차그룹이 현대모비스 중심으로 진행하려던 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을 이미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했다가 행동주의펀드 엘리엇의 개입으로 무산된 후 관련 계획안을 완전히 폐기했다.
당시 추진했던 지배구조 개편 계획은 현대모비스를 사업 회사로 분할 한 뒤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해 정의선 회장 등 오너일가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형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엘리엇이 지분을 팔고 나간 뒤 법적 검토 결과 지배구조개편을 진행하지 않아도 아무 문제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지금 현재 가장 중요한 사안은 정몽구 명예회장 유고 시 정의선 회장 등 자녀들의 상속세 문제 정도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김걸 사장이 이끄는 현대차그룹 기획실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사망 이후 질서 있는 상속 정도만 신경쓰면 되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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