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6-12 08:44:57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혼다(7267.JP)가 멕시코, 캐나다 관세와 더불어 BEV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혼다의 미국 판매 차량 중 일본산 비중은 1%에 불과하다.
그러나 약 40%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조달하고 있어 관세로 인한 실적 타격이 6500억 엔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중 2천억 엔을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상쇄할 계획이다.
혼다는 ASEAN 시장에서의 자동차 사업 입지와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하는 모터 싸이클 사업으로 인해 아시아 지역 매출 비중이 23%로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엔화 대비 멕시코, 캐나다, 브라질 통화 약세로 인해 2026년 1분기까지 이미 3개 분기 연속 환율 효과가 감익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FY2026에는 달러화 및 주요 아시아 통화 대비 엔화 강세(평균 135엔,-12%)로 인해 비우호적환율 효과가 영업이익에 4520억 엔 감익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Y2026에도 6천억 엔 규모의 BEV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며, FY2030까지 EV와 S/W 투자를 10조엔 에서 7조 엔으로 축소했다.
반면 HEV 판매는 2024년 87만대에서 2030년 230만대로 확대 계획을 세웠다.
이에 2030년 EV 비중 목표는 기존 30%에서 20%로 낮아질 전망이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혼다는 FY2026 주당 배당금 가이던스를 70엔(+3%)으로 상향했다.
관세와 비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현금흐름이 일시적으로 악화될 수 있으나, 현재 보유한 순현금3.2조 엔은 필요 이상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2024년 말 발표했던 1.1조엔 자사주 매입 계획 중단을 한 번도 고려한 적이 없다며, 2025년 말까지 잔여 자사주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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