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올해 국내주식 비중 14.9%로 0.5%p 상향

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6-01-27 08:53:57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열린 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주식 투자 비중 목표를 기존 14.4%에서 14.9%로 0.5%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자산 비중이 목표치를 벗어날 경우 기계적으로 주식을 매도하는 '리밸런싱'도 한시적으로 중단해 시장 충격을 줄이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년도 제1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민연금기금 포트폴리오 개선방안'을 심의·의결했다.

기금운용위는 우선 외환 조달 부담과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올해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수정했다.

당초 38.9%로 계획했던 해외주식 비중은 37.2%로 1.7%p 하향 조정된다. 줄어든 비중은 국내 자산으로 돌려 국내주식은 14.4%에서 14.9%로, 국내채권은 23.7%에서 24.9%로 각각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금운용위는 목표 비중 이탈 시 허용범위 내로 비중을 맞추기 위해 기계적으로 자산을 매매하는 '리밸런싱' 규칙 적용을 당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치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원칙대로 주식을 매도할 경우 시장에 과도한 하락 압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2019년 713조원에서 지난해 말 약 1450조원까지 급증하면서, 기존 리밸런싱 규칙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매매 규모가 2배 이상 커져 시장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커지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확대되고 있어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민 노후소득 보장이라는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시장 영향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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