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4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4168억원) 대비 822억원(5.8%) 증가한 수치다.

카드사들의 실적 개선은 카드대출수익, 할부카드수수료수익, 가맹점수수료수익 등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러한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자산건전성 지표는 악화 양상을 보였다.

6월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1.69%로, 전년 말(1.63%)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4년 말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17%로 전년 말 대비 0.03%포인트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5%로 전년 말(109.9%)보다 2.4%포인트 하락했으나,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3%로, 전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크게 웃돌았다.

169개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56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171억원) 대비 3.8% 감소했다.

연체율은 2.05%로 전년 말(1.88%) 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9%로 전년 말(2.20%) 대비 0.79%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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