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언스에너지(FLNC.N) 데이터센터·대형 전력 프로젝트 동반 성장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11-28 09:26:32

(출처=플루언스에너지)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에너지 저장 장치(ESS) 기업인 플루언스에너지(FLNC.N)가 내년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제시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플루언스에너지의 4분기(2025년 7월~9월) 전사 연결 실적은 매출액 10억 41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정 EBITDA는 7220만 달러로 16.9% 눌었다.

 

사업부별로는, ESS 제조 및 공급 사업 영위하는 ‘Energy Storage Solutions’ 부문(매출 비중  98%)이 매출 10억 21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2% 감소를 기록했다. 

 

기록했다. 설치 후 유지/보수/원격 모니터링 및 배터리 성능 진단 사업 영위하는 ‘Services

and Digital’ 부문(매출 비중 2%)은 매출액 20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8% 줄었다.

 

FY2025 연간 실적은 매출 22억 62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1% 감소하고, 조정 EBITDA 는 1950만 달러로 75.0% 줄어들며 가이던스 대비 매출 26억 달러를 하회했다. 다만, 조정 EBITDA는 가이던스 상단(0.0~0.2억달러)에 부합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출 가이던스 하회의 주 원인은 판가 하락과 애리조나 공장 램프업 지연에 따른 출하 차질"이라고 분석했다.

 

현재는 인력 충원과 3교대 전환, 협력업체 운영 조정 등을 통해 일간 컨테이너 처리량을 1.5개에서 5개로 확대하며 정상화 중이라고 플루언스에너지는 밝혔다.

플루언스에너지는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FY2026(2025년 10월~2026년 9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매출은 32~36억 달러(YoY +50%), 조정 EBITDA는 0.4~0.6억 달러(YoY +155%)다. 

 

가이던스 중간값의 85%가 이미 수주잔고로 확보돼 있어, 전년 대비 매출과 조정 EBITDA 모두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수 연구원은 "데이터센터향 ESS 잠재수주 물량을 30GWh 이상 확보했는데 이 중 약 절반은 향후 2년 내 실제 주문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며 "높은 에너지밀도와 낮은 총소유비용(TCO) 매력도 갖춘 ‘Smartstack’(상품명) 매력도 부각되며 데이터센터향 매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주·유럽을 중심으로 한 대형 전력·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근 체결한 독일 에너지업체 LEAG와의 4GWh 규모 프로젝트를 포함해, 당사의 대형 프로젝트(1GWh 이상) 잠재 수주 물량이 전년 대비 2배, 2년 전 대비 5배로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유럽에서는 약 총 60GWh 규모의 6~8시간 장주기 ESS 입찰이 진행 중이며, 향후 PFE 규정 준수에 따른 미국산 ESS 수요 확대로 2026년 실적 개선 기대된다고 밝혔다. 

 

플루언스에너지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김현수 연구원은 "내년부터 미국에서는 ESS 배터리 조달 관련 규정이 강화된다"며 "미국  정책 수혜와 ESS 수요 증가로 향후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 높다는 점 고려할 때,중장기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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