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뮤직(TME.N) 4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실적 선방에도 마진 압박 우려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6-03-19 09:10:25

(출처=텐센트뮤직)

 

[알파경제 = 김민영 기자] 텐센트뮤직(TME.N)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KB증권에 따르면, 텐센트뮤직의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86.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하고 순이익은 22억 위안으로 12.5% 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장중 24%까지 급락했는데, 이는 MAU 하락과 비구독 사업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 우려에 더해, 경영진이 컨퍼런스콜에서 2026년 구독 수익 압박과 마진 하락 가능성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또한 향후 수익 창출 능력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인 MAU, 유료사용자수, ARPPU는 엇갈렸다. 

 

MAU는 5.2억명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했으며, 유료사용자수는 1.27억명으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증가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ARPPU는 11.9위안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구독 상품 세분화와 팬덤 대상 고단가 SVIP 출시 효과가 반영된 결과란 평가다. SVIP 가입자는 2025년 말 기준 2000만 명을 돌파했다.


텐센트뮤직은 아티스트 공연 개최·MD 판매·광고 수익을 핵심으로 하는 비구독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비구독 음악 서비스 매출은 연간 90.7억 위안(+39.2% YoY), 4분기는 25.4억 위안(+40.8% YoY)을 기록했다. 

 

김승민 KB증권 연구원은 "비구독 사업의 구조적 특성상 비용 압박은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공연 기획·제작비, 아티스트 계약금, MD 생산·유통 비용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운영 비용으로, 한계비용이 거의 없는 구독 사업과 다른 비용 구조"라고 설명했다.

 

텐센트뮤직의 OPM은 30.2%이며, 비구독 매출 비중이 높아질수록 전체 마진율이 희석될 수 있고, 경영진도 2026년 GPM이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텐센트뮤직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김승민 연구원은 "아티스트 협업 확대를 통한 선순환 구조 형성이 관건"이라며 "Soda Music과의 경쟁으로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구독 사업 확대가 비용 증가에 그치지 않으려면, 아티스트 협업 → 공연 개최 → 팬덤 유입 → 구독 전환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작동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텐센트뮤직은 글로벌 주요 레이블과의 협력 관계와 플랫폼 인프라를 바탕으로 공연·티켓팅·MD 구매까지 이어지는 수직 통합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선순환이 증명된다면 비용 증가를 일정 부분 상쇄하면서 구독자 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사용자 확보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숏폼 영상을 통해 음악을 접한 후 해당 플랫폼 산하 음악 서비스로 유입되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바이트댄스 계열 Soda Music의 MAU가 2026년 1월 기준 1.4억명까지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경영진이 경쟁 심화에 따른 구독 수익 압박을 공식 인정한 점은 이전 대비 우려가 높아진 부분"이라며 "향후 구독과 비구독 두 사업부의 매출이 동반 반등하는 흐름이 확인된 이후 진입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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