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26 08:41:48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코스맥스(192820)가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세 자릿수가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3844억원,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1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1~2월 중국 생산 차질이 예상보다 극심해 컨세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적의 관전 포인트는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5개 분기 연속 전년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아니라 한국법인부터 중국, 미국법인에 이르기까지 매달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이 관측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업황은 3월부터 빠르게 회복 중으로 한국의 중국 인바운드 소비 반사익과, 미국의 구조조정 효과까지 더해지며 2분기부터는 빈틈없는 이익 성장세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코스맥스에 대해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 기대감은 상승세라며 목표주가 11만3000원과 화장품 업종 내 최선호종목(top pick)을 유지했다.
박은경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39% 성장한 1268억원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20% 높은 것"이라며 "목표 PER(주가수익비율)은 글로벌 화장품 업종 평균 PER 33배에서 50% 할인한 것으로 ODM사는 구조적으로 브랜드사 대비 수익성 변동성이 높아 할인 평가가 불가피하다는 점과 미국사업 손실 지속에 따른 재무 리스크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의 의지대로 미국법인 실적이 빠르게 턴어라운드할 경우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