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3-18 08:40:55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LG전자의 조주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거의 30억 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G전자가 최근 몇 년간 견고한 실적 성장을 이루며 회사의 평균 임금 수준 역시 크게 상승했음을 보여준다.
18일 공개된 LG전자의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CEO는 지난해 급여로 15억6200만원과 상여금 14억3000만원을 포함해 총 29억9200만원을 수령했다.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과 박형세 MS사업본부장(사장)은 각각 26억1700만원과 17억49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LG전자 직원 한 명당 평균 연봉은 역대 최고인 1억1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높은 경영성과급이 반영되어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결과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 몇 년간 기본급의 상당 부분을 성과급으로 지급해왔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와의 평균 급여 격차도 점차 좁혀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직원 연봉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두 회사 간의 급여 차이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3000만원이었다.
이런 변화는 LG전자가 최근 몇 년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R&D 투자 확대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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