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7-16 08:44:53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트레이드데스크(TTD.N)의 S&P500 편입이 확정됐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S&P 다우존스 인디시즈(S&P DJI)는 트레이드데스크가 오는 18일 장 시작 전에 S&P500 지수로 편입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하나증권은 최근 몇 개월 간 트레이드데스크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개선되었다고 판단하며, 이번 지수 편입 결정은 디지털 광고 시장 내에서 트레이드데스크의 선도적 입지에 대한 확신을 더욱 뒷받침해준다고 해석했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레이드데스크는 이미 수 분기 전부터 S&P500 지수 편입 요건을 충족해왔으며, 이번 발표 이후에도 견고한 잉여현금흐름(FCF) 구조와 남아있는 6억 31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잔여 한도를 기반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매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레이드데스크는 올해 약 8억 달러의 FCF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며, 조정 EBITDA 마진이 다소 하락하더라도 절대 이익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은 여전히 주주환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지난 분기에도 3억 86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바 있다.
박승진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경영진의 발언이 최근 시장에서 논의되어 왔던 경쟁 심화, 전략 실행 불확실성, 그리고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면서 투자심리도 긍정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레이드데스크의 주가 하방 압력은 제한적이며, 2024년 4분기를 제외하면 수 차례에 걸쳐 실적 가이던스를 상회해 왔던 이력을 고려할 때, 향후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여전히 우세하다는 판단이다.
하나증권은 트레이드데스크가 2025년에도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형 TV에서 커넥티드 TV(CTV)로의 예산 이동,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 및 콘텐츠 제공사들과의 파트너십 확장, 그리고 자사 프로그래매틱 공급망의 효율 개선과 지속적인 해외 시장 성장이 장기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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