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청화, 씬스틸러의 희로애락

'부산행' 좀비부터 '철인왕후' 부상 투혼까지, MBC와 함께한 20년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6-11 08:39:23

(사진 = MBC ‘라디오스타’)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차청화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의 다채로운 연기 인생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배우천하' 특집에서 그는 '부산행' 좀비 역할부터 '철인왕후' 촬영 중 부상 투혼까지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2005년 연극 무대에서 데뷔한 차청화는 드라마, 영화, 예능을 넘나드는 활동으로 '명품 조연'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철인왕후', '사랑의 불시착', '귀궁' 등 다수의 인기작에서 독특한 캐릭터 소화력과 현실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차청화는 영화 '부산행'에서 좀비 역할을 맡았던 경험을 언급하며 "손을 바닥에 짚지 않고 일어나는 좀비 특유의 걸음법을 터득했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김금순, 한지은 역시 '부산행' 출연 인연을 공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철인왕후' 촬영 당시의 투혼도 화제가 됐다. 차청화는 "막바지 촬영 3개월 동안 깁스를 하고 촬영했다"며 "모두의 도움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MBC와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됐다. 그는 "인생 첫 연기상을 받은 곳도, 시트콤에서 하차하며 좌절을 겪은 곳도 MBC"라며 웃픈 과거사를 고백했다. 

 

신인 시절 시트콤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으나 익숙하지 않은 촬영 환경에서 실수를 거듭해 하차했던 그는, 20년 가까운 연기 여정 끝에 '꼭두의 계절'로 MBC 연기대상 조연상을 수상하며 성취감을 맛보았다.

 

차청화는 배우 염혜란과 크리에이터 랄랄을 닮았다는 이야기에 유쾌하게 반응했으며, 어린 시절부터 노래를 좋아해 박효신 소속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던 반전 과거도 공개했다.

 

출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치킨 누들 수프' 댄스에 도전한 열정적인 모습도 선보였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방식으로 춤을 추며 현장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차청화의 유쾌한 토크와 예능감은 11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라디오스타'는 MC들의 촌철살인 입담으로 게스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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