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 본격화..."2030년까지 2조 사업으로 육성"

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4-06-24 10:42:46

차량센싱 솔루션(사진= LG이노텍)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LG이노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솔루션 원천기술을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 적용해 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지난 3월 기자 간담회에서 모바일 카메라 모듈 사업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지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은 2023년 1583억달러(약 217조원)에서 연평균 35%씩 성장해 오는 2032년 약 2조3539억달러(약 3,12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 시대에 접어들면서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고성능 LiDAR를 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의 핵심 축으로 삼고 이달 초 CEO 직속 전담조직인 LiDAR사업담당을 신설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욜 인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에 따르면 자율주행용 LiDAR 시장 규모는 2025년 21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에는 112억 달러 규모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단계가 고도화될수록 LiDAR의 수요 또한 빠르게 증가해 2032년에는 17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사진= LG이노텍)

 

LG이노텍은 2015년부터 LiDAR 사업 전개를 위한 핵심역량을 강화해 왔고 미국 특허 77건을 인수하는등 현재 관련 특허만 300여 건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LG이노텍은 고부가 차량 카메라 모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 대만 AOE 옵트로닉스와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과 세정 기능을 탑재한 모듈 개발도 진행 중이다. 

 

또 멕시코 생산법인 인근에 신공장을 증설해 내년 하반기부터 차량 카메라 모듈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S&P 글로벌(S&P Global) 및 LG이노텍 내부 분석에 따르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로 인한 글로벌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64억 3700만 달러(8조 6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100억 3000만달러(13조 4000억원)로 연평균 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은 앞으로 차량 내외부를 아우르는 '차량 센싱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하며 AD/ADAS용 센싱 솔루션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또 자율주행차 개발 중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센싱 부품 채용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인 캐빈(In-Cabin) 차량 카메라 모듈도 개발 중이다.

 

문혁수 대표 (사진= LG이노텍)

 

문 대표는 "모바일 카메라 모듈 성공 방정식을 기반으로 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을 2030년까지 연매출 2조 원 규모의 주요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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