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6-02 09:00:51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기술보안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의 2024년 1분기(4월결산) 주요 지표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향후 연간 매출액과 이익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하반기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2024년 1분기순신규 ARR(연간 반복 매출)은 1.7억 달러로 가이던스에 반영된 추정치를 상회했다. 분기말 ARR은 27.3억 달러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6.9억 달러로 해외시장 매출이 53%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조정 GPM은 전체 78%, 회원제 매출 기준 80%로 각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와 워크로드 비용 효율화 개선이 주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024년 연간 매출액과 이익 가이던스를 상향조정했다. 매출액은 성장 기준 34~35%, 조정 EPS(주당순이익)는 2.32~2.43 달러롤 전년 대비 5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임 연구원은 "하반기에 순신규 ARR이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회복을 전망하는 주요인은 하반기 계약 파이프라인이 탄탄하고 대형 거래 기대감, Log Scale, AI 활용한 XDR 등 통합 서비스에 대한 수요 상승, 그리고 파트너쉽 확대 효과"라며 "현금흐름의 경우 2분기가 전통적으로 비수기이며 특히 올해는 분기별 계절성이 더욱 두드러지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 기대감이 높다"고 분석했다.
사이버 보안 수요 안정성, 특히 EDR 부문 보안 중요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실적 발표 전 1개월 기준 35% 상승하며 기대감이 가파르게 선반영되며 단기적으로 주가하락이 예상되지만 EDR 보안 시장 전망이 밝으며 통합 서비스 사업자로서 경쟁력과 AI를 활용한 서비스 가치 상승을 고려하면 주가 업사이드는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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