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9-23 08:44:10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이베이가 노르웨이 오슬로 기반의 소셜 마켓플레이스 타이즈 인수를 통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한 새로운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자사 소비자 간 거래(C2C) 경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베이는 22일(현지시간) 거래 조건을 공개하지 않은 채 타이즈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2025년 4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며, 통상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베이 글로벌 마켓 성공·C2C 부문 총괄 올리버 클린크 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타이즈에 대한 투자 연장선이자 전략 가속화를 위한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타이즈의 트렌디한 재고,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 소셜 퍼스트 접근을 통해 이베이의 C2C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소비자와 더 깊이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즈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에이릭 프로이란드 림은 "리세일(재판매)을 쉽고 재미있으며 영감을 주는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더 지속 가능한 세상으로 가는 핵심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베이와 비전을 공유하며, "이번 인수를 통해 커뮤니티 중심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더 많은 이들이 소셜 마켓플레이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베이는 2022년 벤처 투자 부문을 통해 타이즈에 첫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타이즈는 중고 패션 및 인테리어 제품을 중심으로 한 소셜 플랫폼으로, 판매자 팔로우, 좋아요, 댓글,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 등을 제공한다.
타이즈는 2014년 설립됐으며 지금까지 총 4,5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이베이는 젊은 세대 공략과 소셜 커머스 강화, 지속가능 소비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확대할 전망이다.
이베이 주가는 0.57% 하락 후 90.59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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