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4-06-25 08:38:45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롯데쇼핑, 롯데지주, 롯데웰푸드 지분을 잇달아 매각했다.
롯데지주는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지난달 30일, 이달 17일과 20일 세 차례에 걸쳐 총 132만2230주를 매도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331억원이다. 신 의장의 롯데지주 지분은 3.27%에서 2.01%로 줄었다.
롯데웰푸드도 이날 신 의장이 지난달 30일부터 세 차례 매도와 한 차례 매수로 총 9만5803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대금은 146억원이다. 신 의장의 롯데웰푸드 지분율은 2.51%에서 1.49%로 감소했다.
앞서 신 의장은 지난달 14일부터 25차례에 걸쳐 롯데쇼핑 주식 21만 10주를 매각해 약 14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롯데재단 측은 지분 매각과 관련해 "상속세 납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신 의장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롯데 3개 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총 617억 원에 달한다.
2020년 1월 신 명예회장이 사망 후 상속인인 신영자 의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전 롯데호텔 고문 중 신동빈 회장이 회사별 상속 지분의 41.7%, 신영자 전 이사장이 33.3%를 상속받았다.
신동빈 회장과 신영자 의장은 상속세를 5년간 분할 납부하는 연부연납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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