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1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부합 전망, 미주·유럽 견조한 성장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3-28 14:28:4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아모레퍼시픽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4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53억 원으로 31.2% 늘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체 매출이 5606억 원으로 소폭 줄었고, 영업이익은 450억 원으로 8.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 채널 매출이 전년 대비 22% 급감하며 부진한 반면, 온라인과 H&B스토어 등 비대면 채널은 꾸준히 성장해 실적 하락을 일부 상쇄한 모습이다.ㅣ

 

중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2분기부터 진행해온 매장 축소와 유통망 재정비가 올해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당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하고 75억 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손실을 벗어나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브랜드가 호조를 보이며 성장을 이끌고 있다. 

 

북미에서는 라네즈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전년 대비 20% 이상의 매출 성장이 있었고, 피부과 전문 브랜드 에스트라는 세포라 매장 300곳에 입점하는 성과를 냈다. 

 

유럽 지역에서도 두 브랜드가 40% 이상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회사 COSRX는 북미 유통채널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23%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25.4%에 달하며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미주·유럽 지역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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