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1분기 부진한 실적 예상..하반기부터 개선 기대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24 08:47:15

출처=현대백화점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이익 개선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은 24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상반기 부진보다 하반기 이익 개선 가능성에 집중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1분기 영업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1분기 연결기준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조 6482억 원,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85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점을 제외한 기존점 성장률은 약 4%, 대전점을 포함할 경우 약 1%를 기록할 전망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실적은 경쟁사대비 부진할 가능성이 높은데, 대전점 화재 영향에 따른 영업중단 효과와 명품군 판매 부진에 따른 기여도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지누스 연결 편입에 따른 효과와 의류 매출 성장을 기대했지만, 지누스 실적 개선이 요연하고, 의류를 제외한 품목군 성장이 부진하여 이익 성장은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면세점의 경우 점진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지만, 판촉비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어 이익 기여도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IBK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영업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2분기의 경우 지난해 의류 고 성장에 따른 베이스가 높고, 수도광열비용 증가 및 재산세 부담이 가중되는 구간이며 대전점 영향이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할 경우, 영업실적은 더욱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3분기부터 대전점 영업 재개에 따른 효과와 지누스 판매 회복에 따른 기여도 증가,공항면세점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실적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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