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 2023-06-28 08:38:58
GS건설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부족한 보강철근이 지목됐다.
27일 KBS는 해당 아파트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천정을 떠받치는 기둥 중 70%는 무게를 견디는 데 필요한 보강 철근이 빠져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고현장의 설계도에는 21개 기둥 중 7개에만 무게를 견디기 위한 보강 철근이 필요하다고 되어 있는가 하면, 다른 구간에서도 천장을 떠받치는 무량판의 전체 기둥 399개 중 70%인 284곳에서 보강철근이 빠져 있는 걸로 확인됐다.
또한 해당 보강철근은 발주처인 LH와 시공사인 GS건설, 설계사무소 측이 협의를 거쳐 설계를 일부 변경하면서 빠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GS건설은 시공사인 시공사인 자신들은 설계가 바뀐 부분만 검토할 뿐이라며 설계사무소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29일 GS건설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인천광역시가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와 관련 인천 시내의 모든 GS건설 사업장에 대해 전면조사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도 5월부터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7월 초 조사가 종료되면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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