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규모 변경에도 불성실공시법인 미지정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5-05-08 08:38:41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공시 변경과 관련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지 않고 주의 조치만 내렸다고 9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거래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감경에 따른 벌점 미부과'를 적용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다만,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주의 조치를 취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월 20일 3조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가, 지난달 8일 이를 2조3000억 원으로 축소하는 정정 공시를 했다.

나머지 1조 3000억 원은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대주주인 한화에너지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할인 없이 참여해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거래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시한 유상증자 결정 내용 중 발행주식수와 발행금액이 20% 이상 변경됐다는 이유로 불성실공시 지정예고를 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 유상증자 신고 관련 금융감독원의 2차 정정 요구에 따라 3차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