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엔씨, 저스트플레이 인수로 캐주얼 게임 경쟁력 확보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6-03-16 05:00:44

[알파경제 = 김혜실 기자]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캐주얼게임 플랫폼 인수로 신성장 동력인 캐주얼 장르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외형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는 캐주얼 게임 시장 진출로 2030년 매출 5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이번 인수로 기존에 없었던 캐주얼 역량을 빠르게 내재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진=연합뉴스)

◇ 저스트플레이 인수 발표...캐주얼 게임 경쟁력 확보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일 저스트플레이 지분 70% 인수를 발표했다. 
저스트플레이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 개발 및 리워드 앱 사업을 영위하며 주요 게임은 '저스트플레이'다. 
취득 금액은 3016억원(기업가치 4309억원)이며 남은 지분 30%에 대해서는 콜옵션을 보유한다.
저스트플레이의 2025년 매출액은 2480억원(+39.0%YoY), 당기순이익은 227억원(+41.0%YoY)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저스트플레이는 캐주얼 게임 개발, 애드테크 역량을 모두 바탕으로 고성장을 시현하고 있다"라며 "2020년 출시 이후 35개 이상의 게임이 탑재되어 있으며 누적 다운로드 2025년 4월 2500만회 이상, 일간활성이용자수(DAU) 50만명 이상을 달성했다"라고 전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비용이 마케팅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돼 연결 편입되었을 때 마케팅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실제 영업이익률은 10% 중반 이상인 것으로 파악돼 서비스가 확장하여 안착할 경우 20%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엔씨소프트, 삼성증권

◇ 캐주얼 도전으로 2030년 매출 5조원 목표
엔씨소프트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6년 매출액 가이던스 2조원~2조5000억원 상단 달성, 2027년 캐주얼 장르 매출 비중 3분의 1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기존 IP 확장과 신규 IP 게임 출시, 캐주얼 게임 시장 진출로 2030년까지 매출 5조원, ROE 15%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5조원은 향후 비유기적인 성장까지 포함한 목표치이며, 레거시 IP 매출은 보수적으로 1조5000억원, 모바일 캐주얼 1조75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신규 IP 매출 목표는 약 1조7500억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위해 MMORPG뿐 아니라 슈팅, 서브컬처, 액션 RPG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체 개발 타이틀 10개 이상, 퍼블리싱 타이틀 6종 이상을 이미 확보했고, 구체적인 내용은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레거시 IP 게임들의 안정적인 매출과 M&A를 통한 비유기적인 성장을 감안하면 달성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고 판단된다"라며 "MMORPG 경쟁력을 유지한 가운데 M&A를 통한 장르 확장 전략으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을 반영하여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6.5%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추가 M&A로 캐주얼 장르 밸류체인 완성
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하고 아넬 체만 전무를 영입하며 본격적으로 캐주얼 분야에 진출했다. 
지난 12월에는 베트남 소재 리후후와 국내 스프링컴즈를 인수하며 라인업을 갖췄다. 또한 슬로베니아 스튜디오를 인수하여 PoC를 진행했다. 
이번 저스트플레이 인수로 갖춘 애드테크로 기존에 없었던 캐주얼 역량을 빠르게 내재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추가 M&A가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준호 연구원은 "하반기 캐주얼 장르 스튜디오에 대한 추가 M&A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우선 이번 인수로 엔씨소프트의 이익 성장 가시성은 더욱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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