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츠그룹(4324 JP) 주가 11% 급락…“해외 사업 매각 협상서 인수 후보 철수”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1-15 09:19:26

(사진=덴소)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츠그룹 주가가 14일 오후 들어 급락했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덴츠그룹은 전일 대비 405엔(11.43%) 하락한 3137엔에 거래를 마쳤다. 부진한 해외 사업을 둘러싼 매각 협상에서 유력 인수 후보가 철수했다는 보도가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일본 시간) 전자판을 통해 “덴츠그룹의 해외 사업 매각 협상에서 구매자 후보들이 잇따라 발을 뺐다”고 전했다. 덴츠그룹은 지난해 전략 재검토의 일환으로 영국을 거점으로 한 해외 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FT가 보도한 바 있다.

FT에 따르면 당초 인수 후보에는 글로벌 대형 광고그룹과 여러 사모펀드(PEF)가 포함돼 있었으나 모두 협상에서 철수했고, 현재는 미국계 투자펀드 베인캐피털만이 남아 있는 상태다. 다만 이마저도 성사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FT는 관계자를 인용해 “이카라시 히로시 덴츠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에 대해 베인캐피털이 인수 협상을 계속할 가능성이 낮으며, 매각 절차는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보고했다”고 전했다.

해외 사업 매각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과 그룹 재건을 기대해온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각마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자, 그룹 재건 전략의 앞날이 불투명해졌다는 우려가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향후 덴츠그룹이 해외 사업을 어떻게 정리할지, 또는 구조조정과 수익성 개선에 어떤 추가 조치를 내놓을지가 주가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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