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올리브영 성장세 지속..IPO 재추진 기대감 '물씬'

임유진

qrqr@alphabiz.co.kr | 2023-03-23 08:48:09

(사진= 제공)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CJ(001040)가 비상장 자회사 올리브영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IPO(기업공개) 재추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흥국증권은 23일 CJ에 대해 올리브영의 성장세로 지난 해 철회했던 IPO 시도가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성공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리브영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공격적인 동시 확장 전략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서, 포스트코비드19 시대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견인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4% 성장한 7710억원, 순이익은 111.8% 늘어난 555억원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시현 중이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으로도 매출 31.7% 성장, 순이익 117.0% 성장하는 호조세를 지속중"이라며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 기조, 경쟁업체들의 철수 등 우호적 영업환경과 매분기 30% 수준의 매출 증가로 입증되고 있는 경쟁력을 감안할 때, 당분간 올리브영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올리브영

 

지난해 CJ 그룹의 연매출은 40조원을 돌파했다. CJ제일제당, ENM, 올리브영 등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Top-Line(탑라인)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제일제당, 대한통운, 올리브영 등의 이익 성장과 CGV, 푸드빌의 이익 회복세가 수익성 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다만, 콘텐츠 투자 부담 확대에 따른 ENM의 수익성 부진은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출처=흥국증권

 

황성진 연구원은 "지난해 CJ의 DPS(주당배당금)은 2500원으로 전년 대비 200원 증가했다"며 "그룹 전반적인 성장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장과 비상장 자회사들의 배당 여력 증가 기조를 감안하면, 성장과 연동되는 DPS의 점진적인 증가세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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