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2-10 08:40:56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핀터레스트(PINS)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핀터레스트(PINS)의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11.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5% 증가하며 컨센서스와 가이던스 상단을 상회했다. 조정 EBITDA는 4.7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특히, 2021년 이후 처음으로 GAAP 기준 연간 순이익 흑자전환에 달성한 점이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다.
MAU는 5.5억 명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 버티컬 측면에서는 소매 부문이 강세를 보였고, 금융 및 기술 부문도 성장이 두드러졌다.
동사의 2025년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8.4~8.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1% 늘어나며 컨센서스인 8.4억 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BITDA 역시 1.6~1.7억 달러로 컨센서스인 1.4억 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이성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견조한 하위 퍼널 광고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는 사용자 경험(AI 기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과 광고 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온 덕분"이라고 파악했다.
실제로 2024년 4분기 검색 결과 관련성은 2배 가량 증가했고, 광고 클릭 수도 전년대비 90% 증가했다.
자동화와 최적화 솔루션인 Performance+ 채택 속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지 만 초기 데이터가 굉장히 긍정적임을 강조했다.
동사는 지난 2021년 구조조정 이후 관심사 아카이빙이라는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MAU를 꾸준히 늘려왔다.
최근엔 WAU/MAU 비율이 62%를 기록하며 유저들의 참여도(Engagement)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성원 연구원은 "광고주의 수요는 유저들의 참여도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며 "2024년까지는 광고주들이 다양한 광고 제품과 측정 툴을 도입하고 효과를 경험했다면, 높은 참여도를 바탕으로 광고주들로부터 더 많은 지출 확대를 이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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