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5-28 08:41:38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넥스트에라에너지(NEE.N)가 지난주 미 하원에서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감축안이 통과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이 안은 바이든 행정부의 IRA(인플레이션감축법) 핵심인 청정에너지 세액공제(ITC)를 축소하는 안이 포함됐다.
주거용, 상업용 태양광 세액공제 축소가 포함돼 세액공제 의존도가 높은 넥스트에라에너지에 부정적이란 분석이다.
넥스트에라에너지는 확보한 IRA 세액공제를 매각해 2026년까지 16억~18억 달러 규모로 판매하고 프로젝트 일정을 단축하는 등 감축안 충격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착수 가능한 사이트를 우선적으로 착공해 기한 내 세액공제를 최대한 확보하도록 파이프라인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 부정적 뉴스이나 미 상원의회에서 완화된 안으로 수정될 가능성, FPL 등 정책 변수 민감도가 낮은 사업부의 어닝 파워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넥스트에라에너지는 최대의 재생에너지 전력 기업이라는 점에서 각종 정책 이슈마다 주가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주가는 가장 강경한 정책안을 반영한 상황이며, 다음 요소 고려 시 업사이드(upside)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1분기 전사 매출의 64%는 플로리다 기반의 전력회사인 FPL에서 창출했다. FPL은 외부 정책 변수에 낮은 민감도를 보이는 강한 어닝파워를 보유한 기업이다.
세액공제 감축안이 부정적 뉴스임은 분명하나, 미 상원의회에서는 보다 완화된 수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점, 데이터센터로 인한 전력난은 원전,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요구하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이경자 연구원은 "그간 재생에너지 산업에 주어지던 세제 혜택을 일순간 해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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