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3-11-30 08:43:26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일명 ‘짜 먹는 약’으로 불리는 포(包) 타입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를 대상으로 고강도 조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지난 28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포 타입 의약품에 대해 “식약처가 안전 관리에 사각지대가 있거나, 주의해야 할 것 같은 제형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무작위 조사를 하겠다"면서 "업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이 이 같은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낸 건 포 타입 의약품의 품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식약처는 대원제약이 생산하는 짜 먹는 지사제 포타겔(성분명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에 대해 미생물 한도 초과에 따른 품질 부적합 우려로 제품(제조번호 ‘23084’)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5월에도 대원제약의 ‘콜대원 키즈 펜시럽’, 동아제약의 ‘챔프시럽’ 등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어린이 감기약 2종이 품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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