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G면세점(601888 CH), 매출 회복에도 부족한 수익성"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4-03-29 08:43:07

(출처=CTG면세점)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국유면세사업자인 CTG면세점(601888 CH)의 분기 실적이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CTG면세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67.0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0.85% 증가하고, 영업이익 21.07억 위안으로 121.96% 늘어 시장 예상치를 충족했다.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은 15.0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74.72% 늘었다. 

 

여태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동사의 매출규모는 2021년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순이익은 70% 수준 회복에 그쳤다"며 "수익 회복의 상대적 부진 요인은 환율과 공항 임대료 상승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매출 성장의 원인은 기저효과, 중국 국내 관광 산업 개선에 따른 면세품 판매 증가에 기인했다. 위안화 약세 영향 등으로 매출원가율이 68.18%를 기록하며 2022년 71.61% 대비 감소하긴했지만, 2018년 58.5%, 2019년 50.6% 등 대비 여전히 높은 상황이란 분석이다.

 

(출처=현대차증권)

 

COVID19 이전 수준에 부합하지 않는 공항이용객 수 회복 대비, 높아진 공항 임대료와 위안화 약세 지속에 따른 물품 구매 비용 상승이 동사 실적 회복에 아직은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여태경 연구원은 " 중국의 국유 면세사업자의 지위는 굳건하며, 글로벌 명품브랜드 런칭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기조가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어, 출입국 수가 증가할 경우 매출 규모 증가 외에 임대료 상승에 대한 부담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위안화 약세 지속 상황이 전환된다면 원가 하락으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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