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부실채권 16.6조…충당금적립률 하락에 건전성 부담

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6-03-25 08:48:3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국내은행 부실채권이 16조6000억원까지 늘어난 가운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0%대로 하락했다.

부실 증가와 함께 은행 건전성에 대한 부담 요인도 커지는 흐름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국내은행 부실채권 규모는 1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16조4000억원)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비율은 0.57%로 전분기와 동일했으나 전년 동기(0.54%)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이 13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계여신 3조1000억원, 신용카드채권 3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0%로 전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여신은 0.49%로 전분기 말 대비 0.08%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여신은 0.83%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1%로 전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21%, 신용대출은 0.64%로 전분기 말 대비 각각 0.01%포인트, 0.02%포인트 올랐다.

신규 부실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신규 부실채권은 5조9000억원으로 전분기(5조5000억원) 대비 4000억원 늘었으며, 이 중 기업여신이 4조4000억원으로 5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0.3%로 전분기(164.8%) 대비 4.5%포인트 하락했고, 전년 동기(187.0%) 대비 26.7%포인트 급감했다.

대손충당금 잔액도 26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부실채권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상·매각 등을 통한 정리 확대와 함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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