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11-19 08:34:12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메이저리거 출신 김병현이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요식업계에서의 다채로운 창업 경험과 소시지 사업에 대한 열정을 공개했다.
김병현은 라멘, 스테이크, 태국 음식점, 햄버거 가게 등 다양한 외식 사업에 도전하며 '연쇄 창업마'라는 별명을 얻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도전이 단순히 욕심 때문이 아니라, 직접 해보고 싶다는 순수한 열정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혔다.
최근 김병현은 소시지 사업에 집중하며 독일 현지에서 '소시지 마스터' 과정을 수료하는 등 전문성을 키웠다. 그는 소시지의 본고장인 독일을 직접 방문하여 마스터 과정을 이수했으며, 국제 대회에서 금상 6개와 은상 1개를 수상한 프리미엄 소시지를 방송에서 선보였다.
또한, 방송인 전현무가 소시지 네이밍 작업에 참여했던 과정도 공개했다. 김병현은 전현무와 함께 후보 이름을 정리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치열했던 작명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김병현은 독일에서 소시지를 만드는 장인을 '메츠거(Metzger)'라고 칭하며, 미국에서는 메이저리거였지만 독일에서는 '메쯔거라이(Metzgerei, 정육점/소시지 가게)'가 되었다는 유머를 전했다. 이에 방송인 김구라는 "앞으로는 메이저리거 말고 메쯔거라고 불러야겠다"고 재치 있게 받아치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2001년)을 경험한 마무리 투수로서 김병현은 당시의 기억도 소환했다. 최근 애리조나의 더그아웃을 방문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당시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던 심경과 팀, 그리고 팬들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을 고백했다.
더불어, 방송인 안정환의 '300억 빚' 발언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해당 발언이 기사화된 후 어머니로부터 긴급 연락을 받았던 일화와 대출 과정에서 겪었던 해프닝을 전하며 스튜디오에 웃음을 더했다.
이날 방송은 '비정상 파수꾼 회담'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김석훈, 김병현, 타일러, 타잔이 출연했다. '라디오스타'는 MC들의 날카로운 입담으로 게스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토크쇼로,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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