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3분기 순익 4208억원…전분기比 27% '뚝'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4-11-25 08:34:02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증권투자 손실 확대로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3분기 순익이 대폭 감소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42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5760억원) 대비 26.9%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3.6% 줄었다.

특히 증권투자 부문에서 30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전분기 대비 1161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545억원 줄어든 규모다.

수수료 수익은 1조1183억원으로 전분기(1조839억원)보다 3.2% 늘었으나, 증권투자 손실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영업이익도 39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9% 감소했다.

전체 483개 자산운용사 중 261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54.0%로 전분기(43.7%)보다 10.3%포인트 상승했다.

운용자산 규모는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은 163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조6000억원(1.3%) 늘었다.

펀드 수탁고는 1027조원, 투자일임계약고는 60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채권형 펀드 중심의 수탁고는 늘었으나, 증권투자 손실 확대로 전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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