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6-03-17 08:37:18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배터리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SK그룹의 배터리 관련 계열사들이 잇따라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배터리 셀 제조사인 SK온과 분리막 생산 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에 이어 소재 전문 기업인 SKC까지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경영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C는 전날부터 오는 20일까지 근속 1년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에게는 연봉의 50%를 위로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SKC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약 10년 만의 일로, 최근의 경영 위기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악화된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SKC는 2023년부터 연간 2000억 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과 배터리용 동박 사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SKC는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통해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며, 이 중 약 4100억 원을 차입금 상환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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