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5-14 08:44:16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LG화학과 중국 화유코발트가 전북 군산시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내 전구체 공장 설립과 관련 사업 추진이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배터리 산업이 급속도로 얼어 붙으면서 당초 투자계획 및 일정을 수정하고,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해보면 작년 4월 LG화학과 중국 화유코발트는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내 전구체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실제로 투자 집행이나 사업 진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시 양사는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8년까지 새만금산단6공구에 연산 10만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었다.
앞서 LG화학은 "만약 중국회사 지분이 완전히 배제돼야 한다는 내용으로 FEOC가 규정된다면 필요시 화유코발트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올해 전구체 공장을 착공해 오는 2026년 연 5만톤 양산체제를 갖추고, 추가적으로 두배 규모의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해당 공장에서는 전구체의 주원료인 황산메탈의 정련 작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연간 최대 75kWh 용량 기준으로 전기차 100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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