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스미토모FG(8316 JP), 인도 예스은행 20% 지분 취득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09-18 14:32:2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이 인도 금융시장에서 대규모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이 일본 금융그룹은 17일 산하 미쓰이스미토모 은행을 통해 인도 예스은행 지분 20%를 1348억 루피(약 2400억 엔)에 취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8일 전했다.


이번 거래로 예스은행은 미쓰이스미토모의 지분법 적용 회사가 됐다. 미쓰이스미토모는 국영 인도주은행 등 기존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확보했으며, 비집행 이사 2명도 파견할 예정이다.

미쓰이스미토모는 추가 지분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으로부터 예스은행 지분 4.2%를 추가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거래에는 285억 루피(약 510억 엔)가 소요되며, 절차가 완료되면 미쓰이스미토모의 예스은행 지분율은 24.2%까지 높아진다.

한편 미쓰이스미토모는 기존 인도 투자 포트폴리오를 정리했다. 2010년부터 자본업무 제휴를 맺어온 코탁마힌드라 은행 지분 1.65% 전량을 지난 10일 1060억 엔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이 매각으로 940억 엔의 매각 이익을 기록했다.

미쓰이스미토모는 코탁마힌드라 지분 매각 후에도 양사 간 협력관계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이어온 자산운용 및 투자은행 분야에서의 파트너십은 계속될 예정이다.

미쓰이스미토모가 인도를 해외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번 예스은행 지분 취득은 지난 5월 발표된 계획에 따른 것으로, 인도 금융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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