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7-28 08:43:51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S-Oil(010950)이 2분기에 일회성 요인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S-Oil의 2분기 매출액은 8.0조 원, 영업적자 3440억 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정유 부문에서 부정적 일회성 요인이 전부 반영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
재고자산평가손실(-1833억 원)과 유가 하락 래깅(-390억 원), 그리고 환율 하락(-1740억 원)과 OSP 상승(-1090억 원)으로 총 5053억 원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제외하면 정유 부문 영업이익 642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PX 스프레드 개선되며 적자 폭이 축소됐고 윤활기유 부문도 스프레드 개선되며 이익이 확대됐다.
3분기에는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며 이익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S-Oil의 3분기 매출액은 7.9조 원, 영업이익은 3187억 원이 예상된다.
정유 부문에서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며 영업이익 2170억 원이 전망되는 가운데 두바이 유가 $70/b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우려와 달리 3분기 재고자산평가손실은 260억 원만 반영될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유럽 중심으로 등경유 스프레드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OSP도 QoQ -$1.4/b 하락하며 실질적인 정제마진 개선 효과로 큰 폭의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부문도 PX 스프레드 개선되고, BZ 스프레드도 하락세 멈추며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공급 개혁으로 중국 소규모, 노후화 정제 설비들이 폐쇄 혹은 축소되며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전망된다"며 "등경유 스프레드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의 경유 재고는 18개월 최저 수준이며, 유럽 내 정제 설비 감소와 유럽향 중동 디젤 물량도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이용욱 연구원은 "3분기에는 수송용 연료의 성수기에 진입하고, 저유가 흐름과 관세 불확실성도 완화되며 석유 수요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여전히 OPEC의 증산 및 트럼프의 압박 등으로 유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으나, 펀더멘털 개선에 주목할 시기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9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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