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09-17 13:47:19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이 1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본 소형주식에 특화된 상장투자신탁(ETF)을 상장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7일 전했다.
이번 ETF는 투자자가 종목을 독자적으로 선택해 운용하는 액티브형 상품으로, 도쿄증권거래소 주가지수(TOPIX)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목표로 한다. 특히 일본 소형주에 특화된 액티브 ETF가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품은 대기업 이외의 투자처에 관심을 보이는 해외 투자자금을 유치하려는 목적으로 설계됐다. 미국 운용회사인 클리어브룩 인베스트먼트 컨설팅이 ETF 운용을 담당하며, 미쓰비시UFJ신탁의 운용부문이 종목 선정 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미쓰비시UFJ신탁은 1년 내 150억엔 이상의 잔액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일본 중소형 주식 투신의 잔액은 ETF를 제외한 공모 투신 기준으로도 1000억엔 규모에 그쳐 제한적인 상황이다.
상장 예정인 ETF는 투자 대상 기업의 가중평균 기반 시가총액을 4000억엔대로 상정하고 있으며, 약 100개 종목에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의 시가총액은 최소 수백억엔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투자 전략은 자율주행 보급, 방재·감재 관련 등 18개 테마로 범위를 좁혀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들을 선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테마별 접근을 통해 일본 소형주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을 발굴해 투자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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