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9501 JP), 후쿠시마 사고 후 첫 원전 재가동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1-22 14:02:40

(사진=텝코)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도쿄전력홀딩스가 지난 21일 카시와자키 카리와 원자력발전소 6호기(니가타현)를 재가동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2일 전했다.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원전이 재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1일 카시와자키 카리와 원전 6호기의 원자로 가동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같은 날 오후 7시를 넘어 제어봉을 인출해 원자로를 가동했으며, 핵분열 반응이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임계' 상태에는 오후 8시 30분경 도달했다.

당초 도쿄전력은 20일 재가동을 목표로 했으나, 가동 전 시험 과정에서 제어봉 조작 관련 경보 시스템의 결함이 발견돼 하루 연기됐다. 경보 설정을 수정한 후 규제위원회가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재가동 후에는 발전기를 구동해 출력을 단계적으로 높이면서 설비와 성능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상업운전 전환은 2월 26일로 계획돼 있다. 도쿄전력은 "플랜트 설비의 건전성 확인을 신중하게 진행하고, 문제가 있으면 적절히 대처하겠다"며 "안전 최우선 대응을 행동과 실적으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카시와자키 카리와 원전 6호기는 출력 136만㎾로 지금까지 재가동한 원전 중 발전용량이 가장 크다. 수도권에 전력을 공급하며, 재가동으로 화력발전소 의존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전력은 연간 약 1000억엔의 수익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원전은 2017년 규제위원회의 안전심사를 통과했지만, 테러 대책 미비 등 문제가 연이어 발생해 규제위원회가 사실상의 운전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2025년 12월 니가타현 등 지역 지방자치단체의 동의 절차가 완료됐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원전 재가동은 서일본이 먼저 시작됐다. 동일본에서는 2024년 10월 도호쿠전력의 오나가와 원전 2호기가 원자로를 가동한 바 있다. 카시와자키 카리와 원전 6호기 재가동은 동일본에서 2번째, 전국적으로는 15번째가 된다.

다음 재가동 대상은 홋카이도전력의 도마리 원전 3호기다. 홋카이도 지사는 2025년 12월 재가동에 대한 동의를 국가에 전달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홋카이도전력은 방조제 건설공사를 진행 중이며, 2027년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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