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6-20 08:36:16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타격 부진 속에서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20일(현지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볼넷으로 출루하여 결승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최근 타격 부진으로 인해 타순이 6번에서 7번으로 하락했다. 7회말,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이정후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패트릭 베일리의 번트와 윌머 플로레스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득점에 성공,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이정후는 이전 타석에서 날카로운 타구를 생산했다. 2회에는 148km/h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153km/h의 타구를 날렸으나 2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4회에는 152km/h 직구를 공략해 165km/h의 강한 타구를 쳤지만 1루수의 호수비에 막혔다.
7회 볼넷으로 시즌 44번째 득점을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59(278타수 72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클리블랜드를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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