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7-31 08:40:06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넥센타이어(002350)의 2분기 매출 성장세가 시장 여건 대비 고무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넥센타이어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26억 원으로 3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3%로 3% 포인트 줄어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2% 하회, 영업이익은 3% 상회했다.
관세 시행 전 수출한 재고를 통해 영업이익에 대한 관세 영향을 약 50억원으로 축소했으나 원재료 투입 단가 상승(+6%)과 가동률 하락(-1%P) 영향으로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총이익이 4% 감소하고, 판관비가 7% 증가한 것이 영업이익 감소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수익성 훼손 주요 요인인 투입 단가는 2024년 4분기 대비 지속 하락 중이며 3분기에도 2분기 대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유럽 저인치 타이어 매출이 전사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2개월치 재고를 보유 중이나 올해 하반기에는 약 250억원의 관세가 손익에 반영될 것으로 추정하는 만큼 3분기에도 감익 기조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시장 여건 대비 고무적인 매출 성장세지만 수익성 회복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상반기 글로벌 타이어 시장이 2% 성장(OE 0%, RE+3%)한 것을 감안하면 같은 기간 전년 대비 9% 증가한 넥센타이어의 매출 성장률은 긍정적이다.
주요 시장 소비자의 구매 여력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넥센타이어의 가성비가 매출 성장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단, 관세로 인해 동사가 올해 목표로 했던 높은 한 자릿 수 영업이익률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용권 연구원은 "수익성 회복 지연은 아쉽지만 올해 하반기에도 체코 공장 램프업에 따른 안정적인 유럽 매출과 지난해 하반기 19% 감소했던 기저 효과 속에 북미 매출이 반등하며 주요 경쟁사 대비 양호한 매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4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과 영업이익 회복이 점진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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