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현, 극과 극 캐릭터로 여심 사로잡다

'라디오스타'서 영웅부터 불륜남까지, 숨겨진 재능까지 공개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6-04 08:32:09

(사진 = MBC ‘라디오스타’)
(사진 = MBC ‘라디오스타’)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지승현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다양한 캐릭터를 오가며 쌓아온 연기 인생과 숨겨진 재능을 공개했다. 역사 속 영웅부터 시청자들의 원망을 샀던 불륜남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필모그래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오늘(4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인교진, 지승현, 테이, 허경환이 출연하는 '여심 잡고 있는데~' 특집으로 진행된다.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 양규 장군 역을 맡았던 지승현은 3만 명의 백성을 구해낸 영웅 서사와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체감 영하 10도의 추위 속에서 촬영했는데, 손이 얼어붙어 부딪히기만 해도 찢어졌다"고 회상하며 "평생 양규 장군 홍보대사로 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반면 드라마 '굿파트너'에서는 불륜남 역할로 시청자들의 원망을 샀다. 지승현은 "대본을 보고 '이 대사는 방송 나가면 진짜 욕먹겠다' 싶은 부분이 있었다"며 문제의 대사를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방송 이후에는 "어딜 가든 욕먹는 남자"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지승현은 평소 책에서 인상 깊은 명언을 메모해두는 습관이 있다고 밝히며,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인생은 폭풍우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도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등 자신만의 인생 어록을 소개해 공감을 얻었다.

 

영화 '바람'에서 "끄지라"로 기억되는 명장면의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유명 배우들이 거쳐 간 역할을 자신이 맡게 된 비하인드는 물론, 지금도 "'끄지라' 한 번 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는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 '잘생긴 트롯' 출연 경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예능은 재미있는 사람이 하는 거라 피했었다"며 출연을 고사해 왔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술과 액션을 접목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최근 배우고 있는 피아노 연주 실력도 깜짝 공개해 다재다능한 면모를 과시했다.

 

영웅과 비인간적 캐릭터를 오가는 연기자, 피아노 연주자, 무술 댄서, 명대사 장인까지 다양한 매력을 지닌 배우 지승현의 이야기는 오늘(4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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