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2-03 08:38:35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메타(META)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KB증권에 따르면, 메타의 4분기 매출은 21% 증가한 484억 달러로 시장 예상을 3.0% 웃돌았다.
총비용 증가에도 주당순이익(EPS)은 8.02 달러로 전년 대비 50.5% 증가하며 예상을 18.7% 상회했다.
12월 기준, 약 33억명이 매일 메타의 앱을 이용했으며, 분기 광고 수익은 468억 달러로 21% 증가했다.
전자상거래가 매출 성장에 기여했으며, 아시아 태평양과 유럽 지역에서 각각 23%, 22% 성장을 보였다.
광고 노출 수는 6%, 광고당 평균 가격은 14% 증가했다. 리얼리티 랩 부문 매출은 11억 달러로 1% 증가했으며, 아직 영업손실 50억 달러 적자를 기록 중이다.
4분기에는 인스타그램에서 비디오 시청 시간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했고, 페이스북은 MAU 30억명을 달성했다. 릴스는 하루에 45억번 이상 재공유되고 있으며, Threads MAU는 3.2억명을 돌파, 하루에 약 100만명씩 가입하고 있다.
메타의 AI MAU는 7억명을 넘어섰으며, 마케팅 성과 개선을 위해 엔비디아와 Andromeda라는 머신 러닝 시스템을 도입했다.
Advantage+는 광고 캠페인을 자동화해주는 앱으로 연간 매출 200억 달러를 돌파하고 4분기에 70% 성장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AI를 활용한 광고수익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메타의 디지털 광고 매출은 21%대 성장을 기록 중이며, 비용 절감에 따른 영업마진 개선세도 나타나고 있다"고 파악했다.
메타의 AI 모델 Llama 4는 훈련에서 큰 진전을 이뤄냈으며, Ray-Ban Meta AI 안경은 3세대가 500만~1,000만대가 판매됐다.
이와 함께, 메타는 AI 인프라 확대와 R&D 인재 채용을 늘릴 것으로 언급했다.
김세환 연구원은 "이는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나, AI 서버 교체 기간 연장(5.5년)과 컴퓨팅 칩 최적화(MTIA 실리콘 배포)로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메타의 주가는 높게 상승하여 이익 성장성(2025~2027 EPS CAGR)을 반영한 주가 멀티플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7.0배로 높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일부 비중을 덜어내는 (변동성 축소) 리밸런싱이 적절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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