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 중공업(7012 JP), 2031년 매출 3조 엔 목표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06-25 09:08:1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가와사키 중공업이 2031년 3월, 연결 매출 수익을 3조 엔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전했다.


이는 2025년 3월 매출액인 2조 1,293억 엔의 1.4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야마모토 카츠야 부사장은 일본 경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30년경 매출 수익을 3조 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밝혔으며 그는 "이익률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며, 2025년 3월 6.7%였던 사업 이익률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사업 이익률 10% 달성을 통해 가와사키 중공업은 순이익률 7%를 목표하고 있다. 

 

재무 레버리지와 총자산회전율이 전기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때, 이익률 개선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으로 이어져 2031년 3월 ROE는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기 13%에서 대폭 상승한 수치이다.


실적 확대의 주요 동력은 초계기, 수송기, 잠수함 등을 생산하는 방위 사업이고, 2026년 3월 방위 사업 매출 수익은 전기 대비 17% 증가한 4,700억 엔으로 예상된다. 

 

야마모토 부사장은 "엄중한 안보 환경으로 인해 정부가 방위 예산을 늘리고 있으며, 2031년 3월에는 방위 사업 매출이 7,000억~1조 엔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방위 사업 수주 확대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방위성은 일본 자국내 방위산업 기반 유지를 위해 2023년부터 발주 기업의 이익률을 높이는 구조를 도입했다. 

 

가와사키 중공업은 방위 사업 매출 수익 계상분 중 60~70%가 새로운 기준에 따라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며, 2028년 3월까지 모든 계약이 전환되면 이익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성장 동력은 사륜차 등 '파워 스포츠&엔진(PS&E)' 사업이다. 가와사키 중공업은 축산업이나 임업에서 사용되는 실용 사륜차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링컨 공장 설비 투자와 멕시코 공장 신설 등을 통해 북미 오프로드 사륜차 연간 생산 능력을 2021년 5만 대에서 현재 10만 대로 확대했다.

가와사키 중공업은 PS&E 사업에서 2031년 3월 매출 수익 1조 엔, 사업 이익 1,000억~1,200억 엔을 목표하고 있으며 이는 전기 대비 매출 수익 60% 증가, 사업 이익 최대 2.5배 증가에 해당한다.

한편, 정밀기계·로봇 부문은 중국 현지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야마모토 부사장은 "인공지능(AI) 관련 수요를 배경으로 반도체 제조 장치용 로봇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와사키 중공업은 범용 제품 경쟁 심화 속에서 수익성이 높은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가와사키 중공업 주식은 방위 관련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50%에 육박하며, 예상 주가수익률(PER)은 약 21배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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