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3-14 08:36:30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공시 이전에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은 예비평정 결과를 통해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인지했음에도 자금 조달을 위한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초래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 25일 오후 한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하락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의 '강등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실제 지난 4일 기업 회생 신청 당시 “예상치 못한 신용등급 하락으로 긴급히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는 설명한 바 있다.
특히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한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발행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형사 고발까지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는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최종적으로 등급이 한 단계 하락한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자금 조달 목적으로 820억원 규모의 ABSTB를 발행했다. 이는 예비평정 결과 전달 하루 전인 24일 카드사와 약정·승인이 완료됐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그러나 CP 및 전단채 신용등급은 무담보 금융상품 특성상 피해 불가피함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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