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넷플릭스(NFLX.O), 계정공유 막고 실적 상승 낙관...“3분기, 가장 빠른 성장세”

◇넷플릭스, 헐리우드 파업을 이겨내다
◇계정 단속 후 광고 없는 계정 가입자 수 증가
◇광고를 통한 가장 빠른 3분기 성장 기대

폴 리 특파원

hoondork1977@alphabiz.co.kr | 2023-10-17 11:21:16

넷플릭스 서비스 화면. (사진=넷플릭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단속 결과가 성공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톰슨 로이터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단속으로 3분기 가입자를 약 600만 명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넷플릭스는 수익성이 높은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중 유일하게 계정공유를 차단했다. 차단 이유는 1억명의 넷플릭스 유료 계정 시청자 확보가 목표인 것으로 전해진다.
 

할리우드 작가와 배우들의 파업시위. (사진=EPA 연합뉴스)


◇ 넷플릭스, 헐리우드 파업을 이겨내다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유틸리티 기업 분류 조건은 성숙한 회사가 계속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며 “넷플릭스는 수많은 시장의 유틸리티 기업과 매우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월 초 월스트리트 저널은 할리우드 배우들의 파업이 끝난 후 넷플릭스의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할리우드를 혼란에 빠트린 파업을 선언한 지 5개월 만인 지난 주, 미국작가조합(WGA)은 주요 스튜디오들과의 새로운 계약을 승인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더 큰 국제적 입지와 강력한 콘텐츠 슬레이트 덕분에 파업을 잘 견뎌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넷플릭스 1가구 사용 원칙. (사진=넷플릭스)

 

◇ 계정 단속 후 광고 없는 계정 가입자 수 증가

지난 해 넷플릭스는 광고 없는 옵션의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이 같은 조치는 광고가 사용자당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다른 계층의 넷플릭스 가입자를 유도하기 때문인 걸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실제로 계정 단속 이후 넷플릭스에 가입한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광고 없는 요금제를 선택했다.

광고가 포함된 넷플릭스의 표준 요금제는 월 6.99달러이다. 하지만 광고 없는 요금제는 15.49달러부터 시작하는 등 객단가가 훨씬 높다.

 

넷플릭스 로고. (사진=넷플릭스)


◇ 광고를 통한 가장 빠른 3분기 성장 기대

인사이더 인텔리전스 분석가 로스 베네는 "광고 전략을 사용한 넷플릭스는 내년에 광고 지원 시청률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넷플릭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용자에 더 많은 광고를 보여주면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비저블 알파 추정에 의하면 넷플릭스 광고는 3분기에 약 1억 881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해당 광고 계정 가입자는 280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월스트리트는 넷플릭스가 올해 분기별로 가장 강력한 가입자 추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넷플릭스의 3분기 매출은 7.7% 증가한 85억 4천만 달러로, 이 같은 실적은 최신 시즌을 포함한 강력한 프로그램 덕분에 5분기 중 가장 빠른 성장세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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