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6-03-05 08:40:47
[알파경제 = 김민영 기자] 써클인터넷그룹(CRCL.N)이 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써클인터넷그룹(이하, 써클)의 2025년 4분기에 매출액은 7.7억 달러로 전년 대비 77% 증가하고, 조정 EBITDA는 1.7억 달러로 412% 급증하며 호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성장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USDC 유통량이 750억 (YoY +72%)까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준비 자산 운용에 따른 수익이 7.3억 달러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파트너 분배 비용을 제외한 RLDC 마진은 약 40% 수준으로 유지되며 규모 확대에 따른 운영 레버리지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IPO 관련 stock-based compensation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4분기 실적은 USDC 공급 증가, 준비금 확대, 이자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써클의 기본 수익 모델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써클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넘어 인터넷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의 확장 전략을 강조했다. Arc 블록체인은 금융기관 대상 체인으로 테스트넷에 100여 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2026년 메인넷 출시할 것을 발표했다.
CCTP(Cross-Chain Transfer Protocol)은 USDC의 체인간 이동 인프라로, 4분기 기준 410억 달러 이상의 거래 규모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 중이다. 또한 CPN(Circle Payments Network)에는 55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며 글로벌 B2B 결제 네트워크 구축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VISA settlement 파트너십, StableFX 등 새로운 금융 어플리케이션도 발표되며 써클의 플랫폼 전략이 점차 구체화되어 가고 있다.
써클은 핵심 운영 지표 중심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2026년 기타 수익 1.5~1.7억 달러(중간값 기준 YoY +45%), RLDC 마진 38~40% (중간값 기준 YoY -40bps), 조정 영업 비용 5.7~5.85억 달러(중간값 기준 YoY +21%)를 제시했다.
또 장기적으로 USDC 유통량 연평균 약 40% 성장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홍진현 연구원은 "다만 써클의 실적은 USDC 공급 규모와 준비자산 금리 수준에 높은 민감도를 가진다"며 "파트너십 분배(distribution) 비용 구조 역시 수익성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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